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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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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마산합포구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고 재정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는 일제강점기 직전 마산항 개항 시기인 100여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오랜 세월 동안 청정 도시 마산의 인상을 흐리게 하는 주범 중 하나라는 오명을 써왔다. 게다가 인근에 3·15기념탑과 김주열의 시신 인양지가 있어 더욱 격에 맞지 않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늦은 감이 있지만,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요구해 온 주민과 시의원들의 목소리를 수용하기로 한 창원시 결단을 환영한다. 창원시는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3000㎡에 인근 주택가까지 포함해 2만 3000여㎡를 정비할 계획이다. 예산은 국토해양부 지원을 받아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집결지 폐쇄 이후 공원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활용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 것은 아니며, 창원시는 집결지 폐쇄 이후 개발 기본구상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힌 상태이다. 창원시는 일사천리로 일이 추진될 듯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지만 과제도 만만찮다.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이 관련 업자들의 반발인데, 성매매 업주들은 합당한 보상을 조건으로 폐쇄에 동의한다고 알려졌다. 업주들의 요구가 사실이라면 사회악이나 다름없는 범죄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므로 후안무치하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 창원시의 단호하고도 원칙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성매매 집결지 폐쇄로 말미암아 성매매 방지에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성매매 집결지가 전체 성매매 업소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성매매방지법의 시행 이후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집결지가 폐쇄되거나 위축된 탓도 있고 단속을 교묘하게 피할 수 있는 음성적인 성매매 업소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130여 명의 여성이 일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는 성매매방지법 시행 직후 업소와 종사자 수가 크게 줄었다가 최근 다시 회복하는 부침을 겪고 있다. 집결지가 사라진다고 하여 기존 성매매 여성들이 생산적인 경제 활동에 유입된다는 보장도 희박하다. 창원 성산구 상남동 일대 등 유사 성매매 업소가 창궐하고 있는 유흥 지역에 대한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함께 창원시의 성매매 여성 자활을 위한 대책 마련도 절실하다.